강아지 아토피의 모든 것 - 6 -
관리자
지난 번에 강아지 아토피, 알러지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일반적 방법으로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약물 치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약물에 모두 반응이 없을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탈감작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탈감작 요법(hyposensitization)이란?

탈감작 요법
탈감작 요법은 항원, 즉 강아지 아토피, 알러지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외부 단백질을 주사하는데 흔히 '알러지 주사'라고도 합니다. 강아지에게 영향을 미치는 항원을 정확히 찾아내기 위해 피부 테스트를 실시한 후 항원이 희석된 농도로 들어 있는 주사제를 준비합니다. 탈감작 요법의 원리는 강아지의 신체가 이 항원에 반응하도록 유도해서 이후 다시 이 알러지 유발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가볍게 지나가도록 하는겁니다. 이른바 동종요법적인 접근법 중 하나입니다.
2. 탈감작 요법의 원리?
탈감작 요법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즉 경험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어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다만 탈감작요법이 Ig E 항체의 수치를 낮춘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Ig E 항체는 알러지 유발물질과 비만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인데,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3. 탈감작 요법의 효과?
그런데 이러한 탈감작요법은 강아지가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과 같은 일차적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았을때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등 잠재적인 부작용이 있어요.
항원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강아지라면 낮은 농도의 항원 주사임에도 불구하고 알러지 반응이 유발될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가격이 비싸요.
탈감작요법을 위한 주사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아지 알러지, 아토피를 유발하는 수많은 항원 중 하나를 선별하여 희석하는 등 농도를 조절하고 안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널리 쓰이는 치료법이 아닌 탓에 가격이 비쌉니다.

(3)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요.
탈감작요법을 시행하면 그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최소 12개월이 소요됩니다. 이 말인 즉슨, 1년동안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른 치료를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4) 약 70%정도의 강아지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봐요.
이는 30%의 강아지는 치료 후 1년이 지나도 증상이 여전하다는 뜻입니다. 치료에 들어가는 경제적 부담과 시간을 생각했을때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건 아닙니다.
만약 탈감작 요법을 시행하기로 했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피부테스트를 해서 항원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이후 탈감작요법을 시행하는 초기 1년동안 반려인은 이 항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식단을 개선하고, 영양 보조제를 급여하는 등의 보완적 치료법 또한 필요합니다.

강아지 피부 테스트
그러다보면 그 기간동안 강아지 아토피, 알러지성 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1년뒤 상태가 나아졌다고 해도 그것이 탈감작요법에 의한 것인지 혹은 기타요인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때문에 어떤 수의사들은 탈감작요법보다 다른 보완적 치료법이 효과가 뛰어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